치아 뿌리 충치 (치근우식) 중장년층에서 더 자주 발생하는 이유와 해결 방안 분당 치과 에서 알려드립니다.

반갑습니다.
분당 치과 박현준 원장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치아 뿌리 충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 치근우식 정의와 원인
말 그대로
치아 뿌리 주변으로
치면세균막이 축적되면서
생기는 충치입니다.
보통 중년기에서 많이 발생하며
타액이 감소됨에 따라
더욱 심하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치아의 목부분에 충치가 생기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취약해질 수 있으며
이를 제거하고 나서도
치관이 통째로 부러질 수 있으므로
관리를 잘해주어야 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문제에 대해 접근할 때
많은 의사들의
치료 계획이 다르다는 점이죠.
어떤 곳에서는 이미 치근이 썩었기 때문에
a. 발치 후 임플란트를 진행하자고 하거나,
b. 어떤 곳에서는 그냥 쓸 때까지
써보자고 하기도 합니다.
c. 또 다른 곳에서는 치료를 해서
최대한 이를 살려보자라고도 하니
환자분들은 어떤 게 정말 올바른 방법인지
궁금해하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자연치를 오랫동안 보존하고
유지하는 것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최대한 살리고, 최대한 버티는 쪽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진료한 분을 예로 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2. 분당 치과 실제 증례

파노라마 엑스레이를 살펴보면
맨 뒤어금니에
까만 부분이 보이시나요?
깊이도 꽤 깊고
크기도 커 보입니다.

근단 사진을 통해
자세히 관찰해 보니
충치가 상아질 내부로 파고들어
신경과 거의 닿아있습니다.
분당 치과 에 조금만 늦게 오셨다면
세균 감염으로 인한
통증이 크게 오셨을 수 있는데
심하게 아프기 전에 오셔서 정말 다행이네요.
3. 해결 방안

저는 이 분께
“우식의 깊이가 깊어
신경치료를 하고 크라운을 씌워서
최대한 살려서 써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라는 말씀을 드렸고,
이 분도 흔쾌히 진료에 동의하셨습니다.
치근우식의 경우
이대로 지켜보거나
발치 진단을 할 수 있지만
그것이 올바르지 못한 플랜은 아닙니다.
다만 이대로 방치해 두는 것보다는
가능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당연히 좋습니다.
그리고 이 때는 해당 부위에
기구의 접근이나 각도 조절이 어려워
숙련된 손기술과
풍부한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를 가진
전문의에게 진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꼭 저라고는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제가 딱 그렇긴 합니다.
4. 과정

먼저 충치가 있는 부분은 모두 제거한 뒤
간이로 벽을 쌓아
사라진 옆면을 재현해 줍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접면이
그대로 구강 내 드러나면서
신경치료 도중
근관 내부로 세균이 침투하여
진료의 성공률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죠.
이후에는 여러 차례에 걸쳐
어금니의 치수를 제거하고
세척과 소독을 반복합니다.

이때 멸균된 기구와
깨끗한 재료를 이용하여
근관을 밀봉해 주면
술자와 환자 둘 다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옵니다.

이후에는 치수를 제거하기 위해
이에 뚫어두었던 빈 공간을
단단한 보강재로 막아서
치관을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나면
기대하는 보철물의 두께만큼
치관을 다듬어줍니다.

어금니는 음식을 갈고 찢는 역할을 하기에
이러한 힘을 잘 버틸 수 있을 만큼의
적절한 두께로 크라운이 제작될 수 있도록
치관을 세밀하게 삭제하는 게 중요하겠죠?

그러고 나서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덮어 씌워주면 됩니다.
저는 마지막까지
어금니 교합관계를 확인하고
환자가 불편하거나
어색하게 느끼는 부분은 없는지
세밀하게 확인하는 것까지가
진료의 끝이라고 생각하기에
환자의 입으로
“좋습니다.”라는 말을 들어야
체어를 일으켜드리는데 ㅋㅋㅋ
그래서 그런지
요즘 우리 환자들이
다들 편하다, 만족한다
이런 말씀을 너무 많이 하셔서
진료 시간이 짧아지는 게
아쉬울 때도 있답니다..^^

5. 마지막 드리는 말씀
사실 치근우식은 젊은 사람들에게는
잘 생기지 않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그 부위를 잇몸이 보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나이가 들면서 잇몸이 내려가고
침의 분비량이 줄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어느 시점(대략 50- 60대)부터
나도 모르게 시작되곤 합니다.
그리곤 정말 분당 치과 에 오실 때마다
조금씩 늘어나는 경우도 간혹 볼 수 있습니다.
세월이 지남에 따라
자연의 섭리를 따라야 되는 것들은
피할 수가 없지만
이런 경우는 대개 치아와
잇몸 사이에 음식물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존에는 잘 닦이는 것들이
잘 안 닦여서 생긴 걸 수도 있고,
기존에는 음식물이 있어도
큰 문제가 없던 것이
이제는 문제가 생기는 것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한번 치근우식이 생기면
모든 치아에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한번이라도 이런 일이 생겼다면
전반적인 양치 습관을
개선하려 노력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제는 다른 환경이니
다른 관리법으로 접근하는 것이죠.
새로운 관리법으로
음식물이 남지 않게 하는 것이
베스트!
그래서 분당 치과 에서는
환자의 양치법을 파악하고
구강양치교육(TBI)도
함께 해드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오른손잡이에게는
각도와 편의상 더욱 유리하게
닦이는 부위가 어디인지,
현재 내가 교정장치나
잇몸 질환이 있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더 좋을지 말이죠.
자연치를 조금이나마
더 건강하고 오래 사용하실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니
언제든 편하게 내원해 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분당 치과 의 박현준 원장이었습니다.

치료기간 2023.04.17~ 2023.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