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 근관 너는 누구냐!” 치아 신경치료 통증, 과정, 기간, 크라운

반갑습니다.
경험과 실력,
환자를 이해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까지 갖춘
더서울의 박현준 원장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어떤 내용을 설명해드리면 좋을까
수많은 고민 끝에
“C형 근관 케이스”를 가져왔습니다.
게임을 할 때도
쉬운 것부터 고난도 단계가 존재하듯이
신경치료(이하 endo 또는 엔도)에도
종류와 난이도가 존재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을까요?
오늘 태평역 치과 에서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과정의 엔도를
보다 쉽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C type canal “
진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전,
C형 근관 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구글
자연치를 교합면에서 바라보면
내부의 신경관이 각각의 위치에 따라
점의 형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명확하게 존재하는 경우에는
어렵지않게 진료를 할 수 있지만,
만약 C형 특성을 띄고 있다면
더 까다롭고 복잡해 지는데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굽어져있는 형태로는
치수 제거 및 소독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오로지 의료진의
손기술과 감각에 의존하여
진행할 수 밖에 없답니다.
실제 더서울에 오셨던 분의
증례를 소개해 드리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1. 초진
“음식을 먹을때 오른쪽 아랫니가 시리고 찌릿해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의 대부분은
치아에 금이 간 것입니다.
흔히 “crack”이라고 부르는 현상인데요,
강한 저작압이나 단단한 음식을 잘못 먹으면
운이 나쁘게 이에 금이 갈 수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금이 간 부분은
그 틈이 미세하고 잘 보이지 않아서
방사선 사진에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의사가 본인만의 진료 철학과
경험에 따른 진단으로
어떻게 치료할 것인지를
결정해야됩니다.
2. 진단

확진을 내리기 전
엑스레이를 통해 불편을 호소하는 부위를
살펴보았습니다.
환자는 오른쪽 아래 라고 했지만
치아는 치주인대가 서로
촘촘히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착각을 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환자의 동의하에
구강 전체가 다 나오는
파노라마를 찍어서
1차 확인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호소하시는 증상은
crack의 대표적인 증상이나
파노라마에는 이에 금이 간 부위가
명확하게 표시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치근단 엑스레이를 찍어서
2차 확인을 진행했습니다.

맨 뒤 어금니($37)에
bite stick을 이용하여
평소 불편함을 느꼈던 증상을
재현해보았습니다.
#47 교합면의
특정 부분을 깨물었을 때
똑같은 반응이 반복적으로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진단 내용을 토대로
#47 엔도를 동반한 크라운을 계획하여
불편 증상을 완화해드리기로 했습니다.
3. 과정
오늘의 주제 기억나시나요?
네 맞습니다.
이 분은 엑스레이에서 보신것과 같이
C형 모양의 근관을 가지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c형 근관을 가진 어금니는
치근이 구부러져있거나 뭉쳐있어서
보다 꼼꼼한 세척과 소독 과정이 필요합니다.
(내원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말이지만,
한번 잘 치료해서
아프지 않게 오래도록 쓰는게 더 좋지않겠습니까?)
첫날, 통증을 느끼는 안쪽 치수을 제거하기 위해
단계별 마취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치관에 작은 홀을 뚫어서
치아 안쪽으로 기구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합니다.
멸균된 hand file을 이용해서
발수를 합니다.

발수 이후부터는
당일 진료가 마무리될 때
신경관 내 calcipex를 첩약하여
한번 더 소독해주고 있습니다.
둘째날, niti file을 이용하여
step-back 방식으로 내부를 확대합니다.
그리고 naocl과 saline을 이용하여
여러차례 세척 합니다.
셋째날, 역시 마찬가지로
세척과 소독을 반복하는데요,
어금니는 뿌리가 여러개인데다가
C형 근관의 경우
미처 기구가 닿지 못하는 곳이 있거나
제거되지 않은 치수가 남아있을 수 있기때문에
꼼꼼하게 확인해야됩니다.

실패 및 재발의 확률도
일반 타입보다 높아서
의사의 술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답니다.
다행히 약 세번의 소독으로
내부 세척이 끝났기에

이후에는 MTA 실러를 이용하여
비어있는 치수관을 밀봉해줍니다.
가격대가 조금 있긴하지만
생체친화성이 좋고,
항균성도 있는데다가,
보호벽도 만들어주는 좋은 재료이기에
더서울에서 엔도를 받는 분들에게는
아낌없이 사용하고있습니다^^
치근단 방사선에서도
뿌리 끝까지 잘 마무리된 모습이 보입니다.
4. 마무리

이후에는 어금니의 저작압을 버틸 수 있는
두께로 치관을 다듬어서
지르코니아 보철을 제작합니다.
크라운이 너무 얇으면
대합치와 맞물리면서 깨질 수 있고,
마진 부위를 정확하게 위치시키지 않으면
보철과 잇몸의 경계가 생겨서
심미성이 떨어질 수 있기때문에
적절한 두께와 올바른 마진을 따놓은 뒤
본뜨기를 진행해야겠죠?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풍융부의 형태나 교합, 방향이
알맞게 제작되어
자리를 잡고있는 모습이네요.
이 분도 하나도 아프지 않았고,
생각보다 금방 끝나서
만족한다며 좋아하셨습니다.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저또한 뿌듯한 감정이 밀려오더라고요.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제가 C형 canal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1)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
2) 신경관의 입구와 좁아진 부위를
꼼꼼하게 제거하고 소독하기
3) 확실한 세척 및 약제 교환
4) 치근첨 1mm까지 밀봉하는 실력
위 4가지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본래 엔도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여
진료비가 크게 비싸지 않지만

출처 구글
c형 근관은
전문의의 심도있는 진료가 필요하고
난이도도 꽤 높은 편이라서
보험 수가가 더 높습니다..
환자가 내는 금액도
몇천원정도는 더 비싼걸로 알고있는데,
의사 입장에서는
사실 c 타입형 치아 1개를 하는것보다
일반 타입 치아 2개를 하는게
훨씬 수월하지만…^^
우리 환자들이 원해서 c형으로
만들어진게 아니지않습니까 ㅎㅎ
치료는 제가 책임지고 해드릴테니
여러분들은 아프면
제때 오기만 하시면 됩니다!
오늘 설명드린 내용 잘 이해되셨나요?
이와 관련하여 문의할 내용이 있는 분은
아래 댓글 및 태평역 치과 로
연락 남겨주시면 답변 도와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서울의 박현준 원장이었습니다.

치료기간 2023.08.23~2023.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