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치과에서 “만곡치”라 불리는 고난이도 달리는 사랑니 발치 후기
반갑습니다.
박현준 원장입니다.
갑작스러운 치통으로
분당 더서울에 오시는 환자들의
구강상태를 보면
대부분 사랑니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맹출 하는 방향이 고르지 못해
치주 질환을 일으켰거나,
양치 관리가 어려우니
심한 충치가 생겨서
통증이 생기는 것이죠.
대부분 파노라마 라고 하는
전악 구강 사진을 찍지 않는 이상
본인이 제3대구치(사랑니, #8)가 있는지,
그리고 몇 개나 있는지
정확하게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 이 환자의 경우에는
그간 저희 병원을 꾸준히 다녔기 때문에
늘 마음 한편에
남은 2개의 사랑니를 빼야 된다는
강박(?)이 있으셨다고 해요 ㅋㅋ
그래서 제가 이번에 분당 더서울치과 에서
시원하게 발치해 드린 사례를
들고 왔습니다.
1. 초진
” 달리는 사랑니 “
뿌리가 휘어있어서
마치 달리기를 하는 모습 같아서
제가 붙여드린 이름입니다 ㅋㅋㅋㅋ
전문 용어로는
만곡치라고 부르는데,
사실 저는 환자도 알아듣기 쉽게
‘달사’라고 불렀네요 ㅋㅋ
구내를 살펴보면
칫솔이 닿기에 용이한
두 번째 큰 어금니까지는
충치 없이 양호하나
맨 뒤에 있는 제3대구치는
눈에 띄게 썩어있었습니다.
아래쪽 제3대구치는
기울어진 채로 잇몸에 매복되어 있네요.
그리고 그 사이에 음식도 많이 끼고
잇몸도 부어있었습니다.
2. 진단
이 분은 오른쪽 위아래에
2개의 달사가 남아있습니다.
왼쪽은 제가 지난번에 뽑아드렸거든요.
(실제 이 분은 안 아파하셨음)
치근단 사진으로 자세히 관찰해 보니
윗니는 치아가 수직으로 똑바로 서있긴 하지만
인접면 우식이 심하게 진행된 상태였고,
#48은
환자의 턱뼈가 작은 탓에
제대로 나오지 못하고
중간에 걸려있습니다.
또 한 가지 문제는
매복치의 뿌리의 끝이
하치조 신경과 가까워 보인다는 것인데요,
*하치조신경 :
아래턱 내부를 지나가는 신경관.
이곳이 손상될 경우 턱, 입술, 치아에서
감각이상이 발생할 수 있음.
아마 대부분의 병원에서
이 신경과 제3대구치의 거리에 따라서
상급 기관으로 의뢰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감각이상이 나타나면
입술, 혀, 잇몸 턱 주변의 피부조직에서
찌릿찌릿한 저림이나 간지러운 느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조직의 자연 치유 과정을 통해
원상 복귀되지만,
간혹 신경이 절단된 경우
자연치유가 어려우며
영구적인 감각소실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3. 발치
더서울은 신경관의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전문 장비를 보유하고 있고,
그간 풍부한 사랑니 발치 경험을 쌓은
능숙한 제가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안전한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3차원 CT를 찍어서
실제 치아가 위치해있는
턱뼈의 위치를 파악하고
뿌리 끝과 신경관까지의 거리를 측정하여
위아래 달사는
10분 만에 발치가 끝났습니다.
사실 윗니는
엘리베이터로 섬세하게 치주 인대를 박리하고
포셉으로 잡아서 뽑으면
금방 나오는 수준이라
3분도 채 걸리지 않았지만,
#48을 뽑을 때는
위에서 말씀드린 사항을 유념하며
조심스럽게 뽑기도 했고,
환자의 잇몸을 최대한 절개하지 않을수록
치유와 회복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환자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ㅎㅎ
살짝 분할해서 뽑았습니다.
4. 후처치
감각이상 같은 문제없이
편안하게 진료가 마무리된
모습입니다.
발치 직후에 촬영한 사진이라
“저 여기 있었어요~!” 하는
선명한 자국이 남아있네요.
이렇게 발치한 공간은
시간이 지나면서
건강한 치조골과 잇몸이 차오를 테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나이가 어릴수록
치아가 잘 나오기 때문에
오늘 뽑는 것이
내일 뽑는 것보다
더 빨리 덜 아프게 뽑을 수 있다는 점!
뿌리가 휜 고난도의 사랑니도
더서울에서는 쉽게 해결해 드릴 수 있으니
오늘 설명드린 내용과 비슷한 문제가 있거나
남아있는 love tooth를 가지고 계시다면
간단한 검진이라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서울의 박현준 원장이었습니다.
치료 기간 2023.10.5 ~ 2023.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