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역 임플란트, 상악동 거상술 꼭 필요한가요? <치과 의사 직접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치과 의사 박현준입니다.
요즘은 인터넷이 워낙 잘 되어있다 보니
젊은 환자들은 정말 많이 공부하고
오시는 것 같습니다. ^^
진료실에서
환자를 보다 보면
우와 이런 내용까지 알고 있다고?
할 정도로
박학다식하신 분들이 많아요.
오늘은
모란역 임플란트 사진을 살펴보며
관련 지식에 대해
저도 조금 더 덧붙여
설명드리겠습니다.
1. 상악동 골이식 ?
픽스처가 식립될 만큼
뼈의 두께나 길이가 확보되지 못한 경우
골이식을 동반하게 될 수 있습니다.
진단은 보통 Panorama X-Ray와 더불어
CT 등의 검사방법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2024.06.18
엑스레이를 살펴보면
이가 빠진지 시간이 오래 지나
잇몸뼈의 높이가 다소 낮아져있습니다.
치조골은 이가 빠진 채로
오래 있으면 있을수록
점점 폭이 얇아지고
골밀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모란역 임플란트 진행 시,
Golden Time이 있다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되도록이면 이가 빠지고
빠른 시일 내에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2. 상악동 골이식 필요했던 케이스
CT를 찍어 여러 추가 검사를 진행한 과정입니다.

2024.06.18
뼈 높이가 다소 얕아 보였기에
여러 각도로 분석할 수 있는
3차원 CBCT를 찍어보았는데,
보이는 것처럼 해부학적 구조와
거리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위턱뼈 안에는
상악동을 감싸는 막(Schneiderian membrane)이
존재합니다.
그냥 수술할 경우,
동막이 찢어지거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이 막을 들어 올리는
시술을 하는데
이것을 ‘상악동 거상술’이라 부릅니다.
3. 필수 여부
상악동은 코와 이어져있어
이곳이 뚫리고 감염될 경우
축농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찢어지지 않게
조심스러운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진처럼 수직적 높이가 부족하다면
조심스럽게 들어 올린 뒤
주변으로 인공뼈를 채워주는
골이식도 함께 진행하여야
추후 이어질 픽스처의
단단한 고정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024.06.22
얇은 막을 조심스럽게 들어 올리고
그 자리에 뼈를 채워 넣고
픽스처 식립까지 진행된 사진입니다.

2024.06.22

2024.06.22
추가 검진을 통해
적절한 자리에 식립된 것이 확인된다면
유착되는 기간을 가지게 됩니다.
골이식을 하게 되면
픽스처와 잇몸뼈가
잘 결합할 때까지
충분히 기다려야 되는데
이것은 환자의 치조골 상태,
골밀도, 뼈이식 양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환자를 진료했던 의사만이
결정할 수 있습니다.

2024.10.01
4개월 정도 지나고
이렇게 주변으로
신생골이 생기고,
잇몸뼈가 차오르면서
방사선에서도 하얗게 관찰됩니다.
치과의사에게
‘이제는 보철을 올릴 시기가 되었다’는
메세지를 주고 있기도 합니다.

2024.10.27
모란역 임플란트 위로
맞춤형 크라운을 올린 모습인데요,
기성품을 쓰지 않고
맞춤형 지대주(custom abutment)를
제작하여 연결한다면
다른 치아와의 이질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024.10.27
SCRP type으로 제작되었는데,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보철의 수정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운데 홀이 있어
이 공간으로 나사를 풀었다 조였다 하면서
세척이나 수리를 할 수 있으며
레진으로 메우며
나사를 보호하게 됩니다.

2024.10.27
최종 크라운이 올라간 후의 모습입니다.
임플란트를 마치셨다면
주위염 같은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안내받으시는 주의사항을 유념하시어
환자 스스로도 잘 관리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상악동을 다루는 것은
1) 선천적으로 뼈가 없는 부위에
뼈를 새로 만들어내는 것이며
2) 매우 민감한 얇은 막을 건드리면서
3) 이 부분을 얼마나 들어 올리냐에 따라
이식하는 뼈의 양도 달라진다는 내용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치과 의사 박현준이었습니다.

치료 기간 : 2024.06.18 ~ 2024.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