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치아 신경치료 후 포스트(post)로 기둥 보강 하는 이유, 성남치과
반갑습니다,
성남치과 의 박현준 원장입니다.
예전에는 충치나 파절로 인하여
남은 치질의 양이 얼마 없다 판단되면
곧바로 발치를 하곤 했는데요,
요즘에는 치료 방식이 더욱 발달되면서
발치 전에 시도해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깨진 치아를 뽑지 않고
신경치료 후 기둥을 심어 보완한
사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내원
이 분은 일요일에 갑자기 이가 깨져서
그 주변에서 급하게 임시 재료로
깨진 부위를 막아두었다가
월요일 아침에 오픈런 해서
성남치과 를 찾아오셨습니다.
가족들이 전부 저희 병원에 다녀서
제가 해드리는 진료가 편하고
믿음이 간다고 하시면서요ㅎㅎ
2. 진단
우선 깨진 부위를 살펴보니
왼쪽 위 첫 번째 작은 어금니가
꽤 많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한눈에 봐도 치관의 3/4 이상이 소실됐고,
안쪽에 까만 충치까지 보이네요.
성남치과 에서 촬영한
파노라마 엑스레이를 보면
왼쪽 위 첫 번째 작은 어금니(#24)가
주변 이들보다 작고
거친 형태인 게 보이시죠?
치관이 깨지면서 방사선 투과량이
증가하면 이렇게 보입니다.
해당 치아만 자세히 나오는 사진을 찍어보니
충치로 인한 약해진 치질이
저작력을 크게 받아
똑 떨어져 나간듯 합니다.
3. 과정
이미 심하게 깨져버린데다가
충치까지 제거하다 보면
남는 치질의 양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아직은
뿌리까지 깨져나간 게 아니라
발치를 하기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상담 과정에서도
최대한 자연치를 살리는 방향으로
대화를 나누었는데,
우선 신경치료를 해서
수명을 연장하고
포스트(post)를 심어
버틸 힘을 만들어주기로 했습니다.
3-1. 신경치료
깨진 이 내부의 우식을 제거하고
안쪽의 신경관을 깨끗하게 세척했습니다.
그리고 부러진 치관 사이로
음식물이나 치태 또는 침이 들어가
세균이 침투하면
뿌리 끝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차례에 걸쳐 소독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근관이 2개라
치근첨 부위까지
step back 방식을 사용하여
근관을 넓히고
수복용 재료로 빈 공간을 메꾸었습니다.
3-2. 보강 작업
우식으로 인한 깨짐 범위가 넓고
치수 제거 과정에서
치아의 윗면을 다듬을 수밖에 없기에
대부분 근관수복이 마무리되면
치관 부분을 레진으로 보강해 주는
코어(core) 작업을 진행합니다.
그런데 이 분 같은 경우에는
치관의 절반 이상이 없는 상태였기에
성남치과 에서는
추가로 포스트를 심어
저작력에 버틸 수 있게 해드려야겠습니다.
“포스트”란?
얼마 남지 않은 면적을
인체에 무해한 무언가로 채워야 되는데
건물을 지을 때
콘크리트 안에 철근을 심는 것과 같은 원리로
post라는 기둥을 넣는 것이라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종류
사람마다 충치 단계, 진행 속도,
파절 범위, 남아있는 치질의 강도는
모두 다릅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
어떤 재료를 선택하는지는
이 모든 상황을 고려한
숙련된 의사가 결정할 일이죠.
성남치과 에서
보강작업 시 사용하는 포스트로는
metal 과 fiber 가 있습니다.
1️⃣metal post
– 강도가 우수
– 오랜 기간 이용돼 왔으나
투명도가 있는 수복물 하방에서
비쳐 보일 수 있어 심미성이 떨어짐
-구치부 같이 저작력이 강한 부위에서 사용
-강한 힘을 받게 되었을 때 수직 파절 되는 경우가 있음
2️⃣ fiber post
-강도는 금속 포스트에 비해 떨어지나 더 유연함
-교합력을 받아 분배하는 구조가
치아와 유사하여 파절 가능성이 낮음
-주로 전치부 사용
–타액과 격리가 잘 안될 경우
분리되는 현상 발생할 수 있음
이 두 가지 모두
치아와 생체적합성이 있고
오랜 기간 사용되어왔던 만큼
각각 장단점이 있는 것뿐이니
걱정 마세요.
(둘 다 좋은 재료에요^^)
기둥을 세우면 좋은 점은?
a. 보철물과의 고정력을 높이는
형태를 잡아줄 수 있다.
b. 기둥을 세우지 않았을 때보다
교합력에 버틸 힘이 강하다.
c. 약한 치질의 수명을 연장시켜준다.
4 . 종결
저는 이 환자의 씹는 힘이 강하고
발치 전 자연치에 마지막으로 시도해 볼 수
있는 치료라는 점을 고려하여
금속 기둥을 채워 넣었습니다.
위쪽 어금니라 크라운을 덮으면
충분히 가릴 수 있으니까요ㅎㅎ
이렇게 진료가 마무리되면
주변 이들과 비슷한 색의
지르코니아 보철을 덮어 씌워주면 됩니다.
병원마다
발거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이 다르고,
추구하는 방향성과 진료 스타일이
다른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어떤 방식이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모두 다 환자를 위한 진료임은
분명합니다.
맞고 틀린 답을 다루는 것이 아닌
그저 다른 견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연치를 오래도록 유지하고픈
마음은 환자와 의사 둘 다 똑같습니다.^^
성남치과 에서는
자연치 살리기에 진심인
저 박원장이
정확한 진단 후
적합한 재료를 사용하여
진료하고 있습니다.
이가 깨져도 놀라지 마시고
최대한 빠르게 저를 찾아오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서울의 박현준이었습니다.
치료기간 2023.03.16~2023.04.28